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와 관련해 경찰에 출석한 자리에서 "디올백 사건과 무관하게 강연 내용과 관련해 불리한 것만 뽑아 고발한다든지 이것은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주장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4일 최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최 목사는 이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김건희 여사가 받았던 선물들, 관저에 들어가서도 받았던 뇌물 혐의들 이것도 규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총선을 2개월 가량 앞둔 지난 2월 경기도 양평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야당 후보를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와, 지난 3월 경기도 여주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최 목사는 "이철규 의원이 저를 '디올백' 사건과는 무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엮은 것은 상당히 큰 실수"라며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나름대로 변호한다고 이런 일을 자꾸 벌이시는데 오히려 그게 김 여사에게 누가 되고 더 많은 혐의점을 국민들에게 드러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목사는 또 양평 강연에 대해 "교회가 아닌 일반 강연장이라는 공공의 영역에서 (발언을) 했던 거고, 특정 후보를 찍으라고 한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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