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메가시티 구상'에 군산과 김제·부안 등 속칭 인접도시에 익산까지 포함하는 광역발전 전략이 검토되고 있어 철도를 이용해 이들 도시를 하나로 묶는 '전북권 광역전철망 구축'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는 여론이다.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은 20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새만금 메가시티 발전 전략 세미나'를 개최하고 새만금을 넘어 인근 도시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어 비전을 찾는 공역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지난달부터 올해 9월까지 추진되는 '새만금 메가시티 발전 구상 연구' 용역의 과업 수행계획 보고에 이어 전문가들이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광역 발전 전략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토론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연구용역을 통해 새만금사업 지역을 넘어 군산과 김제·부안 등 인근 지역과의 연계성을 고려한 광역 발전 전략을 모색하고 전략산업의 연계·육성 등을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광역교통망 확충과 정주·교육 여건 조성 등 공동의 경제권·생활권 구축 방안과 이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사업체계를 검토할 방침이다.
각계 전문가들은 이날 세미나에서 새만금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0조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대변혁의 시대를 맞아 광역 발전전략을 강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공감대를 나타냈다.
특히 새만금 인근의 군산과 김제·부안과 함께 익산까지 이어지는 발전 축을 강조해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예를 들어 글로벌 식품 허브 조성을 위해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전북자치도의 특화된 농생명 자원을 활용하는 등 인근 지역 전후방 산업과 연계하는 산업 육성 전략을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광역 발전 전략이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인근 지역과의 연계·협력을 촉진하는 특례 발굴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국책사업으로 대규모 간척지를 새롭게 조성하는 새만금의 특성을 감안해 행정체제 개편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행정시와 통합자치단체·특별자치단체 등 다양한 대안이 거론됐다.
새만금 광역발전 전략 세미나에서 익산까지 포함한 광역발전 방안에 무게가 실림에 따라 이번 기회에 '전북권 광역전철망 구축'까지 병행 검토해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에 반영해야 할 것이라는 여론이다.
'전북권 광역전철망 구축'은 통근과 통학, 관광 등 철도를 연계한 교통체계 구축으로 전주와 익산, 군산, 새만금 등의 광역생활권을 확대하고 주요 도시간 인적·물적 확대를 통해 전북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획기적 대안으로 손꼽히고 있다.
기존의 철도망을 이용해 전동차량을 10대 가량 구입해 운영할 경우 국비 130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220억원의 적은 규모로 새만금 메가시티 구상에 힘을 실어주는 등 경제성이 뛰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날 세미나에서 제시된 전문가들의 의견을 용역 추진 과정에서 면밀히 검토하여 메가시티 구상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인구 감소 및 지방 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 대응을 위해 인근 지자체와 하나가 되어 새만금의 발전적 미래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연계·협력에 기초한 광역 발전 전략을 토대로 새만금을 균형발전의 거점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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