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보건소는 여름철 위생해충 방제를 위해 지역내 설치된 해충유인살충기와 기피제 분사기를 점검하고 하천변과 공원과 같은 방역취약지에 추가 설치하는 등 쾌적하고 건강한 여름을 위한 방역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또한 물 사용이 급증하는 여름철 발병률이 높은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내 급수시설을 중심으로 레지오넬라균 환경 검사를 실시하는 등 하절기 감염병 예방 과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효과적인 여름철 위생해충 방제를 위해 친환경 방제장비인 해충유인살충기와 해충기피제분사기를 6월 내 추가 설치한다.
최근 일찍부터 더위가 시작되면서 위생해충 발생빈도와 활동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여름은 예년에 비해 기온 상승, 집중호우 등 기후변화가 심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어 위생해충와 감염병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는 여름철 대비 선제적 방역활동으로 방역취약지에 ‘해충유인살충기’와 ‘해충기피제분사기’ 확대 운영에 나섰다.
해충유인살충기는 해충이 좋아하는 빛의 파장을 이용해 모기 등 해충을 유인 퇴치하는 방제 장비다. 현재 남강변을 중심으로 372대가 설치된 가운데 벌레 발생이 많은 하천가와 공원 등에 28대를 추가 설치·운영한다.
기피제분사기는 야외 활동 중 진드기와 모기 등 접근을 막기 위해 시민들이 직접 옷 등에 기피제를 분사할 수 있는 장비로 비봉산 등 산책로와 공원 35개소에서 운영 중이다. 올해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물초울공원과 금호지 산책로에 추가 설치해 모기·진드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방침이다.
시는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이달 17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병원, 목욕탕, 대형건물 등 다중이용시설 20개소를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하고 각 시설에 청소, 소독 등 환경관리 지도를 실시한다.
법정 감염병 제3급으로 분류되는 레지오넬라증은 주로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급수시설, 욕조수, 분수와 자연환경의 물에 존재하던 레지오넬라균이 에어로졸 형태로 사람의 호흡기로 흡입돼 인체에 감염된다. 특히 다중이용시설의 급수시설이 레지오넬라균으로 오염되는 경우 집단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레지오넬라증은 주로 만성폐질환자, 흡연자, 면역저하환자 등에게 발생할 수 있으며 고열, 권태감, 오한, 근육통 등 독감과 폐렴 증상이 나타난다.
2016년 이후 국내 레지오넬라증 신고가 증가하기 시작해 2023년까지 2배 이상 증가추세이며 레지오넬라증 감염예방을 위한 환경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서는 물의 온도 유지와 관리, 냉각탑의 주기적인 청소와 소독, 공급수 관리 강화(저수조 청소와 위생상태 정기점검), 목욕장 욕조수의 정기적인 청소·소독과 오염 상태 모니터링 등의 환경관리가 필요하다.
황혜경 보건소장은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검사와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환경관리 지도를 통해 레지오넬라증 발생을 낮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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