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익산시에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등록한 시민은 지난해 말 기준 3081명을 기록해 1년 전(1614명)에 비해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익산시보건소는 삶의 마지막 순간 본인의 선택이 존중될 수 있도록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과 등록 업무를 진행한 결과 지난해 크게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의 경우 익산시는 1700건의 의향서 접수를 목표로 내걸었으나 5월말 현재 981건에 달하는 등 58%의 진도율을 보이고 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19세 이상 성인이 향후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되었을 때를 대비해 연명의료와 호스피스에 관한 의사를 문서로 작성하는 것이다.
익산시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상담 및 등록할 수 있도록 지난해 2월부터 보건소 외에도 14개 읍·면 보건지소로 등록 기관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읍·면 지역에서 상담을 희망하는 주민은 보건지소에 전화 예약 후 신분증을 가지고 방문하면 된다.
익산시보건소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을 희망하는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전문 상담 인력을 늘려나가겠다"며 "존엄한 죽음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교육과 홍보에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