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지난 12일 오전 8시 26분에 규모 4.8의 본지진이 발생한 이후 15일 오후 5시까지 나흘 동안 여진(餘震)이 20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자치도는 전날에 비해 이날 규모 2.0 미만의 미소지진이 3건 더 발생했다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안 지진대처 상황 보고' 자료를 발표했다.
부안 지진은 이날 여진이 3건 추가됨에 따라 처음 강진이 발생한 이후 미소지진 19건에 규모 3.1 지진 1건 등 총 20건으로 늘었다.
지진은 단층에 축적된 응력이 해소되는 과정으로, 보통 한 번의 지진으로 응력이 전부 해소되지 않아 여진이 이어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그동안 한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4.5 이상 5.0 미만 지진 사례를 살펴보면 수개월 동안 여진이 지속되기도 한다.
여진(餘震)은 큰 지진이 일어난 후 발생하는 작은 지진을 의미한다. 큰 지진의 영향으로 이동한 지구의 지각이 다시 재조정되며 이동하면서 남은 탄성에너지를 마저 해소하기 위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해 신고도 전날에 비해 이날 오전 8시까지 100건 이상 늘어난 506건을 기록한 후 같은 날 추가로 14건이 접수돼 15일 오후 5시 현재 총 502건으로 증가됐다.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곳은 부안으로 전체의 78%에 해당하는 406건을 기록했고 정읍과 김제가 각각 31건, 군산 16건, 고창 15건 등의 순이었다.
지진 발생 이후 피해 현장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재난심리회복 센터'의 심리지원 상담은 지난 14일까지 총 459건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안군 일원 13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심리상담에는 심리활동가 65명이 참여했으며 13일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심리치료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전북자치도는 부안 본지진 이후 '조정된 지역행사'도 '제9회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6월 13~16일)' 취소와 폴포츠 공연의 온라인 대체, 유도대회의 연기(미정), 보치아 대회 지역의 변경(부안→전주·고창) 등 4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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