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변을 활용한 관광레저와 신기술 기반의 기술체험 등 관광과 신산업이 어우러진 '복합관광공간'으로 연계 개발할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 '골프장 건설'을 포함한 스포츠 복합시설 유치가 검토되고 있어 주목된다.
'새만금 골프장' 건설은 지난 2006년 '새만금 토지이용계획안'에 포함된 이후 논란이 일어 수면 아래로 내려앉은 상황이어서 향후 찬반 의견이 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만금개발청은 5일 윤순희 차장이 '새만금 스포츠 콤플렉스 조성'을 위해 군산CC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업무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군산CC는 약 130만평 대지에 총 81홀로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골프장으로 2005년 개장 이래 PGA·KLPGA 경기와 각종 아마추어 경기가 활발하게 펼쳐져 '한국 프로골프의 요람'으로 불린다.
새만금청은 이번 현장방문에서 군산CC 관계자로부터 지역을 방문하는 골프 이용객들의 수요와 반응, 전망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듣고 새만금의 여건에 적합한 스포츠·레저산업 유치전략 등을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새만금청은 특히 '스포츠 콤플렉스 조성'을 위해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일대에 골프장과 요트 등 다양한 스포츠 복합시설 유치를 계획중이라며 '골프장'을 예시에 포함해 관심을 끌었다.
윤순희 새만금개발청 차장도 이날 "새만금에 골프뿐만 아니라 스포츠 콤플렉스 산업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선진현장방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혀 '새만금 골프장'에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 콤플렉스'가 조성될 새만금 관광·레저용지는 제3권역으로 그 면적만 31.6㎢로 새만금 전체 면적의 10.9%를 차지한다.
새만금청은 그동안 '수변을 활용한 관광레저와 신기술 기반의 기술체험 등 관광과 신산업이 어우러진 복합관광공간으로 연계 개발하겠다'고 밝혀온 터이어서 골프장과 요트 등의 예시에 어느 정도 무게가 실려 있는지 궁금하다는 주변의 분석이다.
앞서 새만금개발청은 광활한 부지와 천혜의 관광자원 등을 기반으로 ①체류형 MICE ②관광연계 농식품 ③영화·영상 ④말산업 ⑤스포츠 콤플렉스 등 '5대 특구 조성'을 강조해 왔다.
새만금청의 한 관계자는 '새만금 골프장'과 관련해 "단순히 사업성 파악이나 구상하는 단계일 뿐 골프장을 넣게 될지, 넣는다면 그 규모는 어느 정도가 될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새만금 관광·레저용지는 민간의 투자수요를 고려해 수상레저단지(방조제 동측)와 체류형 관광단지 개발사업(순환링 주변)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관련 기능의 유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순환링 주변에는 복합개발용지 내 수변 상업기능과 연계성을 감안하여 관광과 체험, 쇼핑, 문화시설 등이 집적된 친수형 관광레저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어서 '골프장' 문제를 새로운 이슈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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