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을 통해 과거 교직원 자녀 특혜 의혹으로 사라졌던 의대 전과제를 형태만 바꿔 재추진해 논란이 예상된다는 보도와 관련해 "아이디어 차원에서 논의된 것"일 뿐 이라고 해명했다.
원광대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해명 보도자료를 내고 "원광대가 비(非) 의대생 입학생 중 약 42명을 '의‧치‧한‧약' 전공으로 전환시키겠다는 계획으로 의대 증원으로 인해 확보된 정원을 노린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원광대는 보도자료에서 "프리-메드스쿨과 관련된 보도에 대해 알려드린다"며 "생명융합대학 입학 후에 의약학 계열로 진학하는 프리-메드스쿨 제도는 융합교육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는 과정 중 아이디어 차원에서 논의된 것"이며 "이는 교육부 등 정부 부처와 사전 협의된 바 없으며 향후 추진할 계획이 없음을 안내드린다"고 해명했다.
또 "우리 대학은 관련 법령을 준수하고 의과 대학 등 입시 공정성을 철저히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을 보도한 한 인터넷매체는 "원광대학교가 과거 의과대학 전과제를 통해 생명학과 등 자연계열 학생들을 의대로 전과시킨 바 있는데 전과생 중 원광대 교직원 자녀가 대다수를 차지, 불공정 문제가 불거져 수년 만에 폐지되기도 했다."면서 "이번 원광대 추진 내용 역시 의과대학 학생과 프리-메드스쿨 학생을 따로 선발해 최종적으로 하나의 의과대학을 형성하는 방침으로 입시 공정성 확보에 논란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원광대는 정부가 혁신을 약속한 대학에 약 1천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학교 20곳 중 한 곳으로 예비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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