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전 세계 66개 유네스코 공예와 민속예술분야 창의도시 네트워크의 의장도시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오스트레일리아 밸러렛(Ballarat)에서 열린 ‘2024 공예와 민속예술 창의도시 서브네트워크 연례회의’에서 회원도시들의 의장도시에 대한 동의와 유네스코 사무국의 승인을 얻어 진주시가 의장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시는 경기도 이천시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유네스코 창의도시 의장도시가 됐다.
시가 2019년 창의도시로 선정된 이후 빠른 시간 내 의장도시로 선정된 가장 큰 이유는 2022년 공예와 민속예술 부문 서브네트워크 연례회의 유치에 따라 회원도시들에게 자치단체장의 관심도와 시의 역량을 높이 평가 받았기 때문이다.
향후 의장도시 임기 2년 동안 유네스코 공예와 민속예술 창의도시들의 대표로서 유네스코 사무국 운영위원회에 직접 참여하게 돼 국제적 위상이 강화되고 시의 홍보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월 포르투갈에서 개최되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연례회의에서 공예와 민속예술 클러스터 사업들을 주관하는 등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공예와 민속예술을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입지를 다지게 됐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는 2004년 10월 문화 다양성을 위한 국제연대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국제 네트워크이다. 음악, 영화, 음식, 공예와 민속예술, 문학, 미디어아트, 디자인 등 총 7개 분야의 100여개국, 350개 도시가 가입돼 있으며 국내 도시로는 서울, 부산 등 12개 도시가 있다.
시는 2019년 10월 공예와 민속예술 분야의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선정돼 국제학술토론회,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세계민속예술비엔날레, 공예와 민속예술 국제저널 발간, 실크레지던시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세계적인 도시 네트워크에서 의장도시로 선정된 것은 매우 영광스러우며 앞으로도 선도도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은 물론 국내외 유네스코 창의도시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문화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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