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과 외교부(장관 조태열)가 공동 파견한 '한-중남미 농업협력사절단'이 자메이카와 온두라스를 방문해 농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국격 향상에 일조를 했다.
이달 19일부터 사흘동안 자메이카를 방문한 사절단은 20일 농업진흥청(RADA) 마리나 영 총장과 카리브농업개발연구소 디오네 클라크 해리스 자메이카 지소장을 면담하고 농진청이 지도하는 지역 양돈장을 시찰했다.
사절단은 자메이카가 최근 신규 가입한 '한·중남미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 등을 통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절단은 농업연구개발과 기술 보급 관련 자메이카 측의 구체적 수요를 반영해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달 21일부터 23일까지 온두라스를 방문한 사절단은 한-온두라스 농업기술협력 강화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건조회랑'에 대응하기 위해 한-중남미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연구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절단은 또 신디 로드리게즈 외교부 차관을 예방하고 농업 협력을 통한 한-온두라스 간 양자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로이 라조 농업목축부 차관을 면담해 강낭콩 연구 등 수행 가능한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논의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중남미 농업협력사절단의 2개국 방문은 한-카리브, 한-중남미 간 농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받는다"며 "특히 한-중남미 간 협력을 한층 확대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은 "한-중남미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를 통해 중남미에 당면한 농업 문제를 해결하고 현지 맞춤형 기술 전파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가뭄저항성 강낭콩 품종개발 등 중남미 식량 자급과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전수해 현지 소농의 소득 창출로 이어지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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