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무주군 황인홍 군수를 비롯한 대표단이 태권도와 반딧불축제 등 문화 체육 분야에 대한 발전을 목적으로 21일 중국 허난성 덩펑시를 찾았다.
덩펑시와 무주군은 지난 2006년 ‘태권도와 소림무술’이라는 공통 분모를 기반으로 결연을 맺은 후 지속해 온 우호적 협력 관계를 맺은 지역으로 이번 방문이 문화와 관광 분야에 대한 상호 교류와 보존 및 자원화, 그리고 발전을 위한 물꼬가 될 거란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4일까지 이어질 4박 5일간의 일정에는 무주군의회 오광석 부의장을 비롯한 의원들과 지역 내 농업 및 산림 분야 기관 대표 등이 함께 했으며 대표단은 21일 덩펑시에서 주관한 환영 행사에 참석, 두 지역의 우정을 확인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황인홍 군수는 “무주군은 세계 태권도 성지, 세계적인 환경 도시로서 덩펑시의 자랑스러운 형제 도시가 될 것이며 이번 만남이 두 지역은 물론, 중국과 한국 양국의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도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천야오중 덩펑시장은 “무주반딧불축제 때마다 보내주셨던 극진한 환대와 소림무술에 대한 환호에 깊이 감사하며 지나온 20년을 기반으로 오늘의 만남이 앞으로 20년을 기약하는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무주군 대표단은 22일 소림사를 방문해 ‘소림무술과 태권도 교류’에 관해 논의했으며 또한, 중국 4대 서원으로 꼽히는 유고서원과 허난성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중악묘를 방문, 관계자들과 문화재 보존 및 관광 자원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23일에는 중국 5대 명산의 하나로 소림사가 위치해 있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지질공원 숭산을 찾아 주변 환경과 자원들을 둘러볼 예정이다.
무주군은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소림무술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이미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각광받는 덩펑시의 역사, 문화, 관광자원은 물론, 소림사 운영 등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2004년 중국 허난성 덩펑시와 자매결연 의향서 교환, 2006년 정식 결연을 체결한 무주군은 지역의 축제 때마다 소림무술단과 무주군 학생태권도시범단을 보내는 등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황하문명의 발상지 소림무술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중국 허난성 덩펑시는 현재 70여만 명의 인구로 천하제일 명찰 소림사, 도교사원 중악묘, 숭양서원 등이 있는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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