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목사가 담임목사로 재직하던 교회의 여성 신도들에게 '그루밍 성범죄'를 저지른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향신문>이 12일 보도한 데 따르면 경기도 의왕경찰서는 목사 김모 씨를 준강간 및 강제추행 등 혐의로 입건했다.
김 씨는 지난 2021년까지 경기 군포시의 한 교회 담임목사로 10년 넘게 재직하면서 여성 신도 여러 명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김 씨에 대한 고소장을 낸 여성 신도는 현재까지 8명으로 알려졌고, 고소인 중에는 미성년자 시절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을 하는 신도도 있다.
보도에 따르면 고소인 중 한 명인 A씨는 "(목사) 김씨는 '네가 이렇게 하는 게 하나님의 영광이 되는 거야'라는 식으로 신도들에게 접근했다"고 증언했다. 또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피해를 당한 피해자 중에는 몇 년째 정신과 치료를 받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피해자 측 변호사는 가족이나 지인이 알게 될 까봐 고소를 꺼리는 피해자가 존재하는 등, 실제 피해자 수는 24명이 넘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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