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딸의 '부모찬스'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 기자들을 수사 중이라고 <경향신문>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한 전 위원장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한겨레신문 기자 3명과 보도책임자 2명을 고소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이 사건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했으나 한 전 위원장이 이의신청을 하면서 검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겨레>는 지난 2022년 5월 법무부장관 후보자였던 한 전 위원장의 딸이 대학 진학용 '스펙'을 위해 '엄마 찬스'를 활용, 기업으로부터 노트북을 후원받아 기증한 의혹 등을 보도했다. 한 전 위원장은 보도한 기자 등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따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해당 보도가 한 전 위원장을 비방할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그러나 검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한 전 위원장의 이의 신청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 전 위원장은 '이의 신청 여부'에 대한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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