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모현동에 사는 50대 주부 K 씨는 투명 페트병을 모아 무인회수기로 간다.
투명 페트병 1개당 10원씩의 자원순환 포인트가 적립되지만 돈보다는 환경도 살리고 재활용한다는 자부심 때문에 매주 2~3회씩 무인회수기를 찾는다.
6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시민 7400여명이 투명 페트병 15톤을 무인회수기에 투입하고 70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민 1인당 945원 가량의 포인트를 지급받은 셈이다.
앞서 익산시는 지난 2022년 12월 배산체육공원, 중앙체육공원, 익산시육아지원종합센터에 무인회수기 3대를 설치해 운영해 왔다.
시민들의 동참이 활성화되자 익산시는 올해 인공지능 기반의 투명 페트병 무인회수기의 확대 설치에 나섰다.
익산시는 원광대학교 학생회관과 익산문화체육센터, 유천생태습지공원 등 3곳에 투명 페트병 무인회수기를 추가로 설치했다.
투명 페트병 무인회수기는 고품질 재활용 자원인 투명 페트병을 투입해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적립하는 기계다.
인공지능 센서를 통해 깨끗한 투명 페트병을 자동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내용물을 비우고 라벨을 제거한 후 회수기에 투입하면 개당 10포인트(10원)가 적립된다.
익산시의 한 관계자는 "무인회수기 추가 설치로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재활용 분리배출을 실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분리배출 활성화와 생활 속 작은 실천이 자원순환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인식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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