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의 땅값이 전북 14개 시·군 평균 상승치를 상회해 각종 개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9일 익산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지역 토지 29만909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결정해 30일 공시하고 다음달 29일까지 토지소유자와 이해관계인들의 이의신청을 받는다.
익산시 조사 결과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전년대비 약 0.32% 상승했다. 익산시의 올해 개별공시지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표준지 평균 변동률은 전북 평균(0.21%)보다 높은 수준이며 전주시 완산구(0.03%)와 전주시 덕진구(0.12%)에 비해서도 적게는 2배 이상에서 최고 10배 가량 높은 수치이다.
익산지역의 최고 땅값은 영등동에 있는 상업용 토지로서 ㎡당 468만7000원이었으며 최저지가는 여산면 태성리 소재의 임야로서 ㎡당 977원이었다.
올해 개별공시지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표준지 평균 변동률은 전국 1.1%, 전북 0.21%, 전주시 완산구 0.03%, 전주시 덕진구 0.12%이다.
이번에 결정·공시된 개별공시지가는 익산시청 누리집과 종합민원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람 및 이의신청할 수 있다.
이의신청이 접수된 토지는 토지특성을 재검토하고 인근 토지의 지가와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지 등을 조사해 감정평가 담당자 8인으로부터 검증을 받는다. 이후 익산시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최종 심의 의결을 통해 개별공시지가 가격을 확정하게 된다.
지역의 부동산 업계는 "익산의 땅값 상승이 전북 평균보다 약간 높은 것은 식품클러스터 2단계와 산단 조성, 대형마트 코스트코 입점 예정 등 각종 개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전국 평균 상승치에는 아직 못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익산시의 한 관계자는 "개별공시지가는 국세, 지방세, 각종 부담금 등의 기준으로 활용되는 중요한 척도"라며 "토지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은 기간 내 공시지가를 꼭 확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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