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에서 전북 정당 지지율 45%를 기록한 조국혁신당이 30일 전북도당 당사를 전주대 인근으로 옮기고 본격적인 시스템 정비에 나선다.
정도상 조국혁신당 전북자치도당위원장은 29일 익산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도민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아 총선에서 정당 지지율 45%를 기록했다"며 "창당을 하자마자 총선체제에 돌입한 만큼 전북도당의 운영위원회도 꾸리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정도상 위원장은 "30일 전주대학 인근으로 새 당사를 옮긴 후 개소식을 할 즈음에나 전북정책 등 무엇을 추진해 나갈 것인지 발표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전북을 혁신할 만한 정책을 내놓으려 준비하고 있고 몇 개의 정책은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아직 도당 차원에서 시군 등 지역협의회 등의 구성을 논의한 적은 없다"며 향후 지방조직 강화 여부를 묻는 질문을 피한 후 "대략 두 달 가량 흘러야 여러 프로세스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북의 조국혁신당에 당비를 내는 당원은 약 9000명으로 경기와 서울, 부산 등지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4위에 랭크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이 사무실을 옮기고 조직을 정비하면서 전북 공약 발표 등에 적극 나설 경우 전북을 텃밭으로 둔 더불어민주당과 협력적 경쟁 관계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온다.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2년 앞으로 훌쩍 다가온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민주당과 대안세력인 조국혁신당이 각자의 후보를 내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 아니냐는 예단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앞서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최근 자신의 SNS에 "한 분 한 분의 정성이 이번 22대 총선의 결과를 만들었다"며 "이제 100년 정당의 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황현선 사무총장은 "조직 안정화는 자리 잡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며 "좋은 분들도 찾아야 하고 당 조직도 단단해져야 한다. 당비납부 당원 10만명을 올해 안에 달성하는 게 자신의 목표"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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