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스카우트연맹이 발표한 '새만금잼버리 대회 관련 독립검토패널 보고서'는 국제대회에서 원칙과 기준, 원활한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여러 차례 강조했다.
<프레시안> 전북취재본부가 22일 확보한 세계스카우트연맹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8월에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새만금 일원에서 진행된 '새만금잼버리 대회'와 관련해 명확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부재를 발견했다.
당시 대회는 성과에 기여한 대규모 행사를 위해 일관성이 없고 불완전하며 신뢰가 부족했다. 또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과 비투명성에 대한 인식이 있었고 소통은 구조적이지 않고 일방적인데다 제한적이었다.
파견대나 참가자들은 질문이나 우려를 제기했지만 유연성은 거의 없었으며 주최국인 한국 스카우트와 전 세계인과의 언어 장벽도 소통을 저해하는 요인이 됐다.
실제로 우발적인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의사소통은 어려웠고 혼란스러웠으며 소통이 지연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또 시스템상이 대응 부족이나 주최국 스카우트의 지연된 대응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각종 우려 사항이나 의문 사항에 대한 정리나 정기적인 업데이트가 없는 경우, 현장 배송을 위한 소통 전략이 명확하지 않은 점 등도 문제로 제기됐다.
보고서는 이밖에 "화장실이나 버스, 캠프 등에 있어 위기에 대비한 소통 전략의 부재가 두드러졌다"며 "위기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장 접근성에 대한 문제도 지적됐다.
보고서는 "한 장소를 통과하는 도로는 좁았고 많은 것들이 중요해 도로 양쪽에 하차했다"며 "이 도로들은 양방향 교통으로 빠르게 막혔고, 보행자와 버스, 배달 트럭, 응급서비스, 자동차, 자전거 등 효과적인 교통 관리나 차량에 대한 강제적인 제한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고 밝혔다.
교통은 혼잡했고 저녁에는 좁은 길과 고르지 못한 길들이 나왔고 보행로는 조명이 좋지 않거나 없었다.
식품 제공과 유통과 관련하여 중요한 문제가 보고되었다. 라벨링 누락 또는 대체품의 잘못된 배송부터 문화적 또는 종교적 식단, 더운 날씨에 보관, 양과 질, 과도한 포장 및 음식물 쓰레기 등과 관련한 문제였다.
보고서는 아울러 위생과 관련하여 중요한 문제가 보고되었는데, 샤워커튼 또는 여러 샤워장의 개인 또는 개인 공간의 부족은 물론 처음 며칠 동안에는 화장실들은 종종 막혀 있었다고 전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의 보고서 내용은 당시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지적된 사항이지만 '소통의 부재'가 근원적인 문제로 언급됐다는 점에서 되새겨 볼만 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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