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경기 이천시장이 '이천정수장 깔따구 유충'과 관련해 "이천시민들에게 불안함과 불편함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시장은 22일 이천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깔따구 유충발견 경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지난 17일 한강유역환경청과 정수장 합동점검을 실시한 시는 점검 과정에서 유충 의심 물질이 발견되자 즉각 국립생물자원관에 검사 의뢰했고, 이튿날인 지난 18일 깔따구로 최종 판명됐다.
이에 시는 한강유역환경청 및 수자원공사와 함께 상황판단회의를 수시로 개최, 발생 원인 조사와 공정별 시스템 점검을 실시하는 등 선제적으로 수용가에 대한 유충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일 수용가에 유충이 최초 발견돼 해당 지역주민들에게 시 홈페이지와 스마트 이장 넷, 개별문자 발송 및 마을 방송 등을 통해 수돗물 이용 요령에 대해 긴급 안내했다.
김 시장은 "유충 발견 이후 정수장 운영강화를 위해 공정별 운영 주기를 단축하고 염소 주입강화, 방충시설 보강 등 즉각적인 응급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또 "한강유역환경청과 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상황별 대응반을 편성해 현재는 24시간 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현재 1단계 응급조치를 모두 완료했고 2단계 응급조치로 공정별 유충 필터 보강을 4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그 이후 유충이 소멸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본적인 해결과 발생원인 규명을 위해 한강유역환경청에 정밀 역학조사를 요구했고, 그 결과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미생물 유입과 수질 악화에 대비할 수 있는 시설 개선 예산을 정부에 적극 요청하는 한편, 시민들이 수돗물이 안전하다고 느끼실 때까지 모니터링과 정밀 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빠른 시일 내 정상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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