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의 지역상품권 브랜드인 '익산다이로움' 사용액이 지난 2년 동안 1조1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외식비 사용이 전체의 25%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사랑상품권이 풀뿌리 경제인 소상공인과 자영업 활성화는 물론 전 업종으로 확산해 나가고 있는 셈이다.
22일 좋은정치시민넷에 따르면 '익산 다이로움 사용액'은 지난 2022년에 5800억원대에 이어 작년에도 5200억원대를 기록하는 등 최근 2년 동안 1조1037억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9월부터 소비촉진지원금 폐지에 따른 인센티브 축소, 연매출 30억 초가 가맹점 사용 제한 등 운영규정을 변경했음에도 사용액이 5207억원을 기록해 지역민들로부터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익산다이로움' 사용 현황을 품목별로 살펴본 결과 일반음식점이 1299억원으로 총 사용액 대비 24.9%를 차지해 1위로 나타났다.
익산다이로움카드를 활용해 일반 가정의 외식비용이 급증한 것이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 다음으로는 슈퍼와 마트 15.4%, 병원·약국 11.2%, 주유소 8.4%, 학원·교육 7.8% 순으로 증가율을 나타났다.
지난해에 사용 품목 중에 전년대비 사용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품목은 학원·교육(30억원 증가)이며, 다음은 일반음식점(27억원), 카페·베이커리(11억원), 산모·육아(1억4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랑상품권의 활용 업역이 점차 확대되는 등 분수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셈이다.
이밖에 지난해에 사용 품목 중에 전년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로컬친환경이 143.4%로 1위를 차지하였으며 산모·육아(39.1% 증가), 전통시장·상점가(34.1%), 카페·베이커리(10.1%) 순으로 나타났다.
좋은정치시민넷은 "지역화폐 운영대행 수수료가 익산시의 경우 연간 20억9400만원에 달하는 등 전주시나 타 지자체에 비해 높은 편에 속한다"며 "수수료 부과체계나 판매처 수수료 등 합리적인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효율적인 부분을 보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좋은정치시민넷은 "재정이 투입되면 소득이 많고 규모화된 사업장 중심의 사용은 한도를 줄여나가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연매출 초과한도를 하향 조정해서 소상공인 점포에서 지역화폐 사용을 독려하고 전통시장이나 골목상권 활성화를 도모하면서 재정지원의 효율성을 담보해나가는 형태로 보완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