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사의를 표한 한덕수 총리와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으로 복수의 인사를 놓고 막판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TK지역에선 후임 총리로 이철우 경북도지사에 대한 발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시선이 쏠리고 있다.
18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윤 대통령을 만나 총리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비서실장에 장제원 의원을 추천한 사실이 알려지며, 후임 총리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반대 여론이 커지자 TK지역에선 '이철우 경북도지사 유력 총리설'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총선 참패로 인해 여소야대 상황에서 새 총리는 국회 동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야권에서도 거부감을 갖지 않고 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여론에 힘이 실리며, 야당과 협치와 소통이 가능한 총리 후보로 이 지사가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도 "이번 총선 결과가 보여주듯이 TK 지역은 보수의 중심으로 늘 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권력의 중심에선 항상 홀대를 받아왔다"며 "후임 총리 만큼은 여야와 함께 소통할 수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 합리적이고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 돼야 한다. 그러하기에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주목해야 한다"며 이 지사 총리설에 힘을 싣고 있다.
이 지사의 경우 3선 의원의 관록과 함께 도정 행정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야당 광역단체장과도 활발히 소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총리 후보로 국민의힘 권영세·주호영 의원과 이정현·이주영·김무성·박주선 전 의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이철우 경북지사 등이, 비서실장 후보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정진석·장제원 의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총리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비서실장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까지 거론되며 대통령실은 인선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