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이 이상기온 현상으로 해충의 활발한 조기 활동이 예상됨에 따라 군은 선제적 방역에 나섰다.
17일 군에 따르면 현재 구례군 보건의료원은 포충기 182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구례읍 강변길·문척면 마을회관·광의면 유산각 등 5개소에 해충 유인기를 추가 설치했다.
해충 유인기는 포충기로도 불리는 물리적 방제기로 방제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치는 해충을 유인하는 빛과 자외선 파장(350㎜~400㎜)을 이용해 모기, 동양하루살이, 깔따구 등의 날벌레를 유인해 퇴치한다.
유인기 내 1차 팬의 흡입력으로 해충을 빨아들인 후, 2차 팬으로 해충을 타격해 잔해를 아래로 배출하는 구조다.
또한 군 보건의료원은 기온 상승에 따른 해충 개체 수 증가를 막기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마을 이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172개 자율방역단과 함께 주거 밀집 지역과 5일시장 주변 하수구·오수관에 유충구제 약품을 투입했다.
군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전염병 확산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해충 포집과 소독·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주민들은 내 집 앞 고인 물 제거, 폐타이어와 고무통의 빗물 고임 방지 등을 통한 해충 서식지를 제거하고 질병관리청 국민행동수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