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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사건' 키맨 김계환, 총선 다음날 "말 못할 고뇌만 가득"…무슨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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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사건' 키맨 김계환, 총선 다음날 "말 못할 고뇌만 가득"…무슨 의미?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총선 다음날 "말하지 못하는 고뇌만 가득하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령관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결과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사실을 '항명죄'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정훈 수사단장에게 알렸다는 인사로 지목된 바 있다.

김 사령관은 지난 11일 해병대 내부 전산망에 '격랑에도 흔들리지 않는 해병대 본연의 모습을 찾아야 합니다'는 제목의 지휘서신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은 총선이 야권의 대승과 여권의 대패로 기록된 다음 날이다.

이 글을 통해 김 사령관은 "해병대가 정쟁의 회오리 속에서 요동치고 있다"며 "조직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만 하는 사령관으로서 안타까움과 아쉬움, 말하지 못하는 고뇌만이 가득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여기에서 "말하지 못하는 고뇌"라는 말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오가고 있다.

김 사령관은 "해병대사령관은 영광스럽고도 명예롭지만 무겁고도 두려운 직책"이라며 "특히 요즘은 하늘조차 올려다보기 힘든 현실이 계속되고 있어서 하루하루 숨쉬기도 벅차기만 하다"고 했다.

김 사령관은 "우리의 소중한 전우가 하늘의 별이 된 지 벌써 9개월이 지났지만 우리에게 남겨긴 것은 무엇인가. 고인의 부모님 당부조차 들어드리지 못한 채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원의 결과만 기다려야 하는 답답한 상황 속에서 해병대 조직과 구성원에게 아픔과 상처만 있을 뿐이다. 아니, 결과가 나와도 다시 한번 정쟁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해병대 구성원 모두는 이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김 사령관은 "더욱 안타까운 것은 현재의 상황이 누가 이기고 지는 시소게임이 아니라 해병대가 무조건 불리하고 지는 상황"이라며 "해병대에게 큰 아픔과 상처로 남겨질 것이 자명한 현실"이라고 했다.

김 사령관은 "사령관은 그 어떤 과정과 결과도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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