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가 추진하는 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이하 도시재생사업)으로 영주역 광장에서 남부 육거리 구간에 동시다발적인 토목공사가 진행돼 인근 상가는 물론 시민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영주시는 200억 원의 국비를 투여해 2023년부터 역세권 상권활성화 및 도시경관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상권활성화 도로조성공사, 남부육거리 회전교차로 조성공사, 전신주 지중화 공사 등 기차 역 광장에서 남부육거리에 이르는 구간 전체가 대규모 토목공사장이 되고 있다.
여기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는 작년부터 영주역 앞 회전교차로 조성공사, 영주역 광장 조성공사 등을 동시에 진행해 주변 상인들은 물론 시민들까지 상당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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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은 작년 6월부터 영주역 앞 경관을 개선한다는 목적으로 2차선 도로를 1차선으로 축소하고 역 광장 앞 좌우에 회전교차로 2곳을 조성하면서 1년 째 공사를 진행하지도 않으면서 펜스로 막아 교통체증은 물론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근 상권이 초토화되고 있다는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또한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3월부터 기차역에서 남부육거리에 이르는 구간의 도시경관과 보행환경을 개선한다는 명목으로 차선축소 및 전선 지중화사업을 진행하며 각종 흙먼지와 고막을 찢는 듯한 굉음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특히 지역업체가 진행하는 남부육거리 회전교차로설치공사 현장은 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무시한 채 주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한 4곳의 대기공간을 철거하고 시민들의 보행통로를 제대로 갖추지 않아 공사편의만 생각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남부육거리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객들은 공사장 한복판에 어지러운 임시로 걸쳐놓은 공사자재를 밟고 길을 거너야 해 어르신들이 넘어지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아예 차도에서 보행신호를 대기하는 위험천만한 일이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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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은 “영주시, 코레일, 한전, 도시재생센터는 서로 책임만 떠넘기고 있어 200억이 넘는 대형 국책사업을 진행하면서 종합적인 컨트롤타워도 제대로 갖추지 않았다”며 “이렇게 중구난방식으로 국책사업을 진행하기에 다른 도시재생사업도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주민 A씨는 “벌써 1년 째 회전교차로 공사로 고객들이 주차할 공간이 없어서 매장을 찾지 않는다”며 “도시재생사업이 상인을 죽이는 사업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혔고, 또 다른 주민 B씨는 “도시재생사업이 지역주민과 상권을 살리는 방향으로 가야지 역 앞 도로의 전봇대만 뽑아서 땅속에 넣는다고 지역상권이 살아나는지 의문스럽다"고 도시재생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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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도시재생 관계자는 올 년 말까지는 공사가 계속돼 당분간 주민불편이 계속 될 것을 보인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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