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등학교인 전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이하 전북사대부고)가 48년만에 처음으로 모교 출신 교장을 맞이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2월 6일 박영근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을 국립고등학교인 전북사대부고 교장으로 발령했다.
전북사대부고 출신이 모교 교장으로 임명된 것은 전북사대부고(1976년 설립인가) 역사상 처음이다.
박영근 교장은 4일 모교로 출근,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지난 2015년부터 18년까지 모교 출신 첫 교감을 역임하기도 한 박영근 교장은 후배들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고등학교 재학시절 스승님이셨던 바리톤 이정태 선생님으로부터 3년간 무료로 음악 지도를 받아 현재에 이를 수 있었던 그 사랑을 후배들에게 갚기 위해서다.
박영근 교장은 "모교에 취임해 영광이다. 스승님에게 받았던 사랑을 후배들를 위해 갚겠다"며 "행복한 학교, 학부모님들이 보내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 교장은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다. 학교장 민원 책임제처럼 학교의 모든 민원을 처리하는데 앞장설 것이다. 선생님들은 품격있는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바른 인성 교육에 적극 노력해 줄 것"을 주문하며 학생들에게는 "선생님에게 예의바른 학생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박영근 교장은 전북사대부고 제7회 졸업생으로 고창 성내중학교 교장,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등을 역임했다.
올해로 창단 35주년을 맞이한 전주필그림합창단 지휘를 18년째 맡고 있는 등 재능기부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한편, 전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는 '바른 인성과 미래 핵심 역량을 지닌 품격있는 한울인'이란 슬로건 아래 '자주적인 사람''장의적인 사람' '교양있는 사람' '더불어 사는 사람'을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
차별없는 보편적인 학생 복지를 실현하며 지능정보시대에 기여하는 장의융합적인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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