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형 마트를 주무대로 상습 절도 행각을 벌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절도 혐의로 A 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서울, 울산 등에 소재한 대형마트 4곳에서 180만원 상당의 고급양주 8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마트 내부 CCTV 영상을 보면 A 씨가 주류 코너에서 양주를 고르는 척하며 외투에 숨겨 들고 나가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혀있다.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용의자 인적 사항을 특정해 도주로를 추적한 뒤 서울에 거주하는 A 씨를 검거했다. 경찰에서 A 씨는 "훔친 양주는 모두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 씨는 동종 범죄로 복역하다 지난해 8월에 출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평소 가지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가져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재범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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