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의료개혁 민생토론회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대한 의견을 밝히려다가 입이 틀어막힌 채 퇴장당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김건희 특검 찬성" 등의 입장을 밝히면서 정부를 연일 비판하고 있다.
임 회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건희 영부인이 운영했던 업체 코바나컨텐츠의 사무실이 폐쇄된 상황을 두고 "증거 은닉인데 구속수사 해야하지 않겠나"고 주장했다.
임 회장은 26일에는 "법카로 10만4천원 어치 먹은 사람은 기소됐는데, 300만원짜리 디올백 받은 사람은 어떻게 해야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일까?"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법카 10만4000원 사용으로 기소된 상황과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영부인이 디올백을 수수했지만 검찰로부터 아직 조사도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을 비교한 것이다.
임 회장은 또 "김건희 특검 찬성"이라며 "우리가 아무리 못해도 가만히 앉아서 명품가방이나 선물 받는 사람보다는 헌법적 책무를 충실히 하는 사람들인 것 같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임 회장은 정부가의 의료 정책에 대해 "디올백 케어"라고 비판하며 "염전노예 의사들은 병원을 지키게 하고 한의사, 간호사, 약사 선생님들이 수술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임 회장은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장에서 정부의 의료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내기 위해 회의장 입장을 요구하다가 경호처 직원들에게 입을 틀어막히고 양팔을 붙잡힌 채 끌려나간 바 있다. 임 회장은 이후 다른 의협 간부 등과 함께 전공의 집단 행동 교사 및 방조 혐의로 정부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임 회장은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도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등 정책에 대해 강한 비판을 해 왔던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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