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카이스트 졸업식에서 벌어진 윤석열 대통령 '과잉 경호' 논란 관련해서 "그런 게 반복되면 사람 혐오를 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22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경호를 그렇게 하는 건 대통령 욕 먹이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이 독일에서 유학했던 당시를 언급하며 "콜 수상이 지나가는데 (누군가) 계란을 던졌다. 그랬더니 수상이 그것을 맞고 열 받아서 던진 사람 멱살을 잡았는데, 경호원이 와서 뜯어말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 이분들(대통령실 경호원)이 하는 것을 보면 거의 북한식 경호이고 전두환식 경호"라며 "이런 식으로 자기들은 충성을 한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이것이 국민들의 눈에는 굉장히 야만적이고 미개하게 비쳐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정적 이미지가 대통령에게 간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며 "(과잉 경호를) 세 번 반복했다는 건 입을 틀어막는 게 지금 프로토콜 안에 들어가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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