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무형문화재 '양산 가야진용신제'가 2024년도 문화재청의 국가무형유산 신규 조사 대상 종목으로 지정됐다. 지난 2015년께 문화재청 승격을 신청 후 10년 만이다.
가야진용신제는 나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국가 제례로 삼국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전해오다 일제강점기 이후 민간이 이어받아 진행하고 있는 1400년 이상 된 전통제례이다.
가야진용신제'는 제를 올리기 전 부정을 쫓아내는 의식을 치르는 ‘부정가시기’, 칙사(국가제의를 지내기 위해 파견된 고위관리-초헌관)를 모시고 제단으로 향하는 ‘칙사영접굿’, 칙사가 제당에 당도하면 삼용신에게 제를 올리는 ‘용신제례’, 나룻배에 돼지를 실은 뒤 낙동강 용왕에게 제물로 바치는 ‘용소풀이’, 제례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춤을 추면서 제단으로 돌아오는 ‘사신풀이’등 모두 다섯 마당 순으로국가 제례 용신제' 구성된다.
양산시는 이번 대상 종목 지정은 '양산 가야진용신제'의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와 중요성을 전국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
나동연 시장은 "가야진용신제는 낙동강에서 이루어지는 유일한 국가 제례”라며 “양산시의 얼과 정체성을 담고 있는 우리 지역 문화재를 보존하는 동시에 최종적으로 국가무형유산으로 승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야진용신제는 삼국사기,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문헌에 기록돼 있다. 가야진용신제보존회는 국가 제례 중사의 가치를 널리 확산시키고 이를 전승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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