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국토안전관리원, 2286km 지반탐사 실시

작년보다 37% 늘어…노후 하수관 주변 지반탐사도 실시키로

경남 진주 소재 국토안전관리원(관리원)은 지반침하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 전국 지자체 관할 차도와 보도 총 2286킬로미터에 대한 지반침하 안전점검(지반탐사)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탐사했던 1665키로미터 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관리원은 지자체 대상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한 탐사 지역 외에 지반침하 우려가 높은 노후 하수관로 주변 지역 856킬로와 상습 침수지역도 추가로 탐사할 계획이다.

지자체 대상 수요조사는 ‘지하안전정보시스템(JIS)’을 통해 탐사를 신청한 구역 중에서 선정하였으며 지반침하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집중호우 전·후에는 탐사 대상을 별도로 신청 받을 예정이다.

▲지반탐사를 위해 차량형 지표투과레이더 장비를 준비중인 모습. ⓒ국토안전관리원

관리원의 지반탐사에는 차량형 지표투과레이더(GPR:Ground Penetrating Radar), 협소 지역용 지표투과레이더 등 다양한 첨단장비가 동원된다.

올해는 대폭 확대된 지반탐사에 대응하기 위해 차량형 지표투과레이더 1대와 협소 지역용 지표투과레이더 2대를 추가로 도입해 현장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일환 원장은 “불시에 발생하는 지반침하 사고를 직접 모니터링하고 사고 발생지 주변 지반에 대한 긴급 지반탐사도 수시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