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설 특별사면을 검토하고 있는 것을 두고 "총선을 위한 '댓글공작 시즌2'를 펼칠 계획인가"라고 비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3일 브리핑을 통해 "최근에는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이 한 목소리로 북한의 총선 개입까지 운운하던데 '철 지난 북풍'이라도 불게 할 생각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지난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국군사이버사령부에 정부·여당을 옹호하고 야권을 비난하는 댓글 9000여 개를 작성하도록 지시한 '댓글공작'의 주범"이라며 "김관진 전 장관은 초유의 '댓글공작'으로 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시킨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심지어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선거 개입까지 서슴지 않았던 파렴치한 인사인데, 설 특별사면이 유력하다니 기가 막힌다"며 "이미 윤석열 대통령은 김 전 장관을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해 지근거리에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김태우 사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를 벌써 잊었는가"라며 "'댓글공작' 김관진 전 장관에 대한 명분 없는 사면복권이 이뤄진다면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뼈아픈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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