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동물보호, 동물복지에 있어 대한민국 지자체 중 선도적이고 모범이 되는 표준이 되길 바랍니다."
5분 발언에 나선 최서윤 광주시의원의 항변이다. 최 의원은 31일 오전 제306회 임시회에서 '광주시 유기동물보호센터 개선 필요성'에 대해 이 같이 강조했다.
최 의원은 "2022년 구조동물 보호·관리 형태 조사표에 따르면 경기지역 구조동물은 15,964마리에 달하며, 그중 3,802마리만 입양되고 4,219마리는 인도적 처리(안락사)된다. 광주시에는 2023년 약 200마리의 유기동물이 입양돼 입양률이 24%에 그치고 있다"며 "진정한 동물복지는 입양률을 높이고 안락사의 비율을 낮추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어 "광주시는 대형견을 보호하기엔 비좁은 보호소와 대형견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있어 인도적 처리, 안락사 리스트에 먼저 오를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지난해 11월 용인시와의 협력 사무가 종료돼 광주시 동물보호센터는 위기를 맞아 안락사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보호센터 개선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호센터는 격리실, 사육실, 진료실 등 법정 요건에 맞는 시설을 갖춰야 하며, 견사의 청결한 관리를 위해서는 모든 시설이 새롭게 마련돼야 한다. 위탁과 직영 운영의 장단점은 존재하겠지만 현재 광주시 보호센터가 가진 문제점과 상황을 고려할 때 직영 운영을 해야 한다"며 운영 방식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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