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과 봉화군은 29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규 양수발전소 선정을 기념하는 ‘봉화양수발전소 유치 감사행사’를 열었다.
봉화군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박현국 군수를 비롯한 300여명의 군민, 군의원, 유치위원장, 각 사회단체장, 한국중부발전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 등이 참석해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한마음 한 뜻으로 힘으로 모아준 군민과 관계자를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공로패를 수여하며 자축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한국중부발전은 한국전력의 자회사로 서울시에 세계 최초로 지하 대규모 LNG복합발전소를 준공하는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은 친환경적 에너지 기업으로 23년 4월 봉화군과 양수발전소 건설 및 유치를 위한 MOU를 체결해 23년 12월 봉화군은 산업통산자원부로부터 양수발전소 예비사업지로 선정됐다.
이로써 봉화군은 2035년까지 소천면 두음리와 남회룡리 일원에 중부발전과 협력해 500MW 규모의 양수발전소를 준공할 예정에 있으며, 향후 공공기관운영법에 규정된 예비타당성조사를 받고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하는 절차를 거쳐 양수발전소 건설에 착수하게 된다.
2026년 착공해 2036년 준공예정인 양수발전소는 10년의 공사 기간 동안 1조 5천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사업으로 봉화군청 개청이래 최대 규모의 국책사업으로 전체 사업비의 약 70%가 다시 지역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양수발전소 건설(약 10년) 및 가동기간(약 60년) 동안 지방세,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금 등 직접 지원금 1,200억 원과 고용효과 6,700여 명, 직간접 생산유발 효과 1조 3천억 원 등 막대한 직간접 경제 유발 효과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발전소 운영에 필요한 근로자 채용으로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해 지원되는 지원금으로 발전소 인근 지역의 문화, 복지시설 확대와 주민지원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지역민의 생활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봉화군은 양수발전소 주변에 홍보관을 비롯한 관광시설을 개발해 분천산타마을,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 K-베트남 밸리, 청량산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자원을 구축해 관광활성화도 추진할 계획이며, 양수발전소 건설로 수량 조절이 가능해져 기상이변에 따른 홍수피해 예방, 농업용수 부족 해소, 산불진화 용수 확보 등 날로 커져가는 일상생활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유치 결의를 다지고 압도적인 동의율로 화답하는 등 큰 힘을 실어주신 지역주민분들께 감사드리며, 봉화군과 상생 관계를 구축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양수발전소 유치는 1조 5천억 원 규모의 개청이래 최대 국책사업으로 시설공사에 따른 경제효과와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봉화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며 “그동안 적극 지지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봉화군민들은 "봉화군 역사이래 최대의 국책사업을 유치해서 소멸위기에 처한 봉화군이 이제 위기를 벗어나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것 같아 무척이나 기쁘고 감사한다"며 "지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큰 일을 하고도 자랑하지 않고 묵묵히 일로써 보여주는 박형수국회의원의 발군의 실력과 노력에 대해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봉화군·영양군 2곳 모두 양수발전소 유치에 결정적 역할을 한 박형수국회의원은 이날 바쁜 국회일정으로 자리에 참석하지 못해 지역민들은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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