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 초고령화 도시이자 폐광도시인 태백지역에 노인성 질환에 의한 119 구급대 이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태백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19구급대 출동실적 3595건을 비롯해 2020년 3319건, 2021년 3276건, 2022년 4118건, 2023년 3836건으로 하루 평균 9건~11.2건씩 출동했다.
지난해 119 구급대 출동실적을 분석한 결과 건수별로 전신쇠약(400건)이 가장 많았고 어지러움(228건), 구토(188건), 고열(158건), 오심(극심한 메스꺼움 130건)순으로 나타나 노인성질환으로 인한 출동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2024년 1월 현재 태백시 인구 3만 8702명 중 65세 인구는 1만 13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9.2%를 차지하고 있으며 혼자 사는 1인가구는 9779명(25.2%)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교통사고와 낙상사고 등 구조를 위해 출동한 건수는 2019년 1552건, 2020년 1004건, 2021년 1162건에서 2022년에는 933건으로 감소했다가 2023년에는 1207건으로 29%나 급증했다.
또한 화재출동의 경우에는 2019년 77건, 2020년 64건, 2021년 116건, 2022년 165건으로 증가했다가 지난해는 124건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백소방서 관계자는 “119구급대 출동의 경우 전신쇠약과 어지러움 등 노인성 질환으로 출동한 것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방의 역할이 화재진압 출동보다 구급출동 비중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화재예방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지만 구급출동 역할이 많아짐에 따라 24시간 이에 대한 대응에 만전을 기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태백소방서는 황지, 화전, 장성, 철암 등 4곳에서 구급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출동건수별로는 황지(38%)와 화전(34.5%)이 대부분(72.6%)을 차지했고 장성(17.2%), 철암(10.4%)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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