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지역의 모든 교회와 성당이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예배 또는 미사를 드리고 예수님 탄생의 의미를 되새겼다.
충북의 대표적인 교회인 청주 상당교회는 25일 오전 9시20분과 11시30분 2차례에 걸쳐 성탄 축하예배를 드렸다.
연인원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드려진 성탄예배에서 안광복 담임목사는 설교를 통해 “이 땅의 진정한 평화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임했다”고 선포했다.
이어 “우리는 돈이나 명예, 권력 등을 가지면 평화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더 많이 가지면 가질 수록 잃을 것을 우려해 불안해 하며 참된 평강은 주님만이 줄 수 있다”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화를 받아 누리기를 바란다”고 축원했다.
또한 “2000년 전 크리스마스는 처절했다. 예수님은 생애 첫 순간을 초라하고, 춥고, 배고프게 시작했다”며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보는 마리아의 심정은 안타까웠을 것이다. 이것이 첫 번째 크리스마스의 비극”이라고 구유에서 태어나신 예수님의 탄생 순간을 표현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온 인류의 구원자, 세상의 심판자로 오셨다. 예수님의 탄생을 기점으로 역사가 BC(before Christ)와 AD(Ano Domini)로 나뉘어졌으며 세상이 뒤바뀌어졌다”며 “예수님을 주제로 한 음악, 미술, 건축물, 도서 등 많은 작품들이 나왔다”고 예수님 탄생 이후의 다양한 변화에 대해 소개했다.
안 목사는 “주님의 탄생을 기뻐하고 찬양하자”며 “최근 (기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우리는 겸손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주님을 맞이하고 경배해야 한다”며 “주님의 품에 안겨 만족과 평안을 누리며 살아가자”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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