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수사'에만 집착하는 '검찰정치'는 나라를 위해서도 우리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법원의 판단에 맡기자"고 말했다.
홍 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건의 수사 절차는 그간 2년간 전 검찰력을 동원해서 마무리되었고 이젠 법원을 통해서 판단 받는 절차만 남았는데 아직도 할 게 남았는지, 좀 그렇다"면서 "그러다가 정말 이재명 측의 주장대로 정치 보복이라는 프레임에 갇히지 않을지 걱정이다"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지난 대선 때 조국 일가 수사를 가족 대표만 수사하지 전 가족을 몰살하는 과도한 수사라고 했다가 '조국수홍'이라고 우리 측 인사들이 벌떼같이 나를 비난하는 것을 본 일이 있었는데, 나는 수사 원칙을 말한 것이지 조국을 옹호하고자 한 것은 아님에도 마녀사냥식으로 그렇게 몰고 간 것은 참으로 유감이었다"며 "이번 '이재명 수사'도 이젠 법원의 판단에 맡기고 정치는 본연으로 돌아갔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더이상 '이재명 수사'에만 집착하는 '검찰정치'는 나라를 위해서도 우리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훈수를 뒀다.
홍 시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한국 보수집단을 적폐로 규정하고 몰살 수사를 한 결과 정권이 교체된 경험도 있다"며 "이제는 나라의 미래를 위해 크게 생각해야 할 때"라고 했다.
검찰은 지난 4일에도 이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검찰은 법인카드와 관련해 최근 한 달 동안 28명의 실무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또 검찰의 경기도청 압수수색은 김동연 지사 취임 이후에만 14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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