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가 동해 선 철도 영덕~포항 구간의 무궁화 호 열차를 다음 달 18일 부터 약 1년 간 운행을 중단키로 한 가운데 영덕군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영덕~포항 간을 운행 중인 디젤동차(RDC)의 잔존수명평가 결과 안전상 연장 운행이 불가 다는 판단과 함께, 포항~삼척 간 전철화 사업 완료 시기가 내년 12월로 연기돼 이 구간 열차 운행이 오는 18일부터 내년 12월 말까지 중단된다.
이에 영덕군은 김희국 국회의원,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포항시 등과 협의, 철도 승객의 안전상 연장 운행이 어렵다고 판단, 이 기간 동안 버스 2대를 투입, KTX 열차 시간과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포항역에서 KTX와 환승을 할 수 있도록 편도 6회를 운행할 예정이며, 운행 소요 시간을 단축하고 승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경유지를 조정키로 했다.
또한 영덕군은 승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도공단 및 철도공사와 합의, 버스 운영비 5억 원을 확보해 인용 요금을 기존 열차 운임과 같은 2600원으로 책정하고, 교통카드와 현금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철도 개통 시까지 대체 버스를 운행하지만 적잖은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군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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