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 등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의원은 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는 1년 6개월 사이에 (거부권을) 벌써 두 번을 썼다. 이번에 두 건('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대해서 또 쓴다면 4번을 쓰는 것"이라며 "역대급이고 국민여론을 제대로 듣지 않는다. 저는 '불통이다'라는 말을 하고 싶다. 이게 정상은 아니다. 거부권 정치라는 게"라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은 오는 12월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도 "아마 신기록을 깰 것 같다"며 "지금 하는 행태로 봐서는 그러지 않을까 싶다(거부권 행사할 것)"고 했다.
전날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김건희 특검'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63.9%, '비공감'한다는 응답은 33.9%로 나타났다.
지역별, 연령별 조사에서도 '공감' 여론이 높게 나타났다. 전 지역에서 '공감' 여론은 60%를 넘었으며, 대구·경북에서도 '공감'이 59%, '비공감'이 38.4%로 조사됐다. 60세 이상에서는 '공감' 51.7%, '비공감' 45.8%로 나타났으며, 40대에서는 '공감' 75.2%, '비공감' 23.8%)로 공감도가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4~6일 전국 성인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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