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두천시가 최근 짐볼스 훈련장 개발 방안을 구상하는 연구 용역에 나섰다.
이 훈련장은 미군이 18년 전 반환한 공여지다. 그러나 대부분 산지여서 지금까지 이렇다 할 개발 사업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시는 이 땅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해 개발 가능한 대상지와 맞춤형 사업을 다시 파악하기로 한 것이다.
1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짐볼스 훈련장 개발 구상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이곳은 미군이 2005년 9월30일 반환한 산악 훈련장이다. 면적은 무려 11.94㎢(약 361만평)다.
동두천시 미군 공여지 전체 면적(40.63㎢)에 견줘볼 때 30%에 이른다. 규모로만 따지면 부산 에코델타시티 조성 사업과 맞먹는다.
문제는 짐볼스 훈련장 대부분이 산지라는 점이다.
시도 이런 현실에 맞춰 이곳에 수목원·테마 마을·산림복지타운·푸른 숲 한류관광타운(니지모리 스튜디오)을 만들기로 했다.
하지만 관심을 보인 민간 사업자가 많지 않았다.
실제로 지금까지 진행한 개발 사업은 2021년 문을 연 니지모리 스튜디오가 유일하다. 이에 시는 내년 6월 끝나는 짐볼스 훈련장 개발 구상 용역 결과를 토대로 민간 사업자를 공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짐볼스 훈련장이 산지인 데다,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민간 투자가 어려웠다”며 “이번 연구 용역을 통해 개발 가능한 대상지를 다시 파악한 뒤 사업 타당성·실현 방안을 모색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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