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가 매몰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은 복선화해야 한다는데 다시 한 번 뜻을 모았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철도정책 자문단 제8차 자문회의를 열고 지하철 7호선 연장선 복선화 방안을 공유했다.
지하철 7호선 연장은 서울시 도봉산역에서 의정부 장암역·의정부경전철 탑석역을 거쳐 양주시 옥정·고읍지구까지 총 15.1km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7562억 원을 투입해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3개 정거장을 새로 신설·개량한다.
그러나 시는 단선 건설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신호 시스템에 결함이 생기거나 차량 설비가 고장 나면 열차 충돌 위험이 크고, 이러면 양방향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문제를 발생한다는 것이다.
자문단 관계자는 “7호선을 연장한 도봉산~옥정 광역철도의 단선 건설은 안전 문제가 심각하다. 이를 이용할 시민들의 불편도 가중되는 등 사회적 손실이 클 게 너무나 뻔하다”라며 “이미 진행한 공사의 매몰비용을 감수하더라도 복선 전철 건설의 당위성이 명백하다. 시민들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문단은 또 지하철 8호선 연장 노선(안)을 용역사와 함께 살폈다.
시는 현재 8호선 의정부 연장 노선을 제5차(2026∼2035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연장 노선은 서울 암사역∼중앙선 구리역∼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다산 신도시∼경춘선 별내역 12.8㎞에 건설 중이며 내년 상반기 개통 예정이다.
시는 노선을 고산·민락지구까지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3월부터 전문 기관에 의뢰해 노선안 경제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한다는 입장이다.
김동근 시장은 “7호선 연장선 복선화와 8호선 연장은 의정부시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철도교통 구축을 향한 시민들의 염원이다”라며 “철도 정책 자문단과 꾸준하게 논의하고 시민들과 소통해 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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