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내년 총선에서 지면 정치판에 붙어 있을 수 없는데 은퇴 운운은 뜬금없다"고 직격했다.
홍 시장은 17일 자신의 커뮤니티 사이트 '청년의 꿈'에 한 지지자가 "김기현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지면 은퇴한다고 한다. 총선에서 지면 보수의 존폐가 걸려있는데 그게 뭐 대단한 희생인 것처럼 떠들고 있다"고 비판하자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이어 "그런 당연한 이야기가 아닌 총선 불출마를 걸고 다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와 관련해 연일 김 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그는 지난 15일 "패전의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이라고 한 데 이어 16일에는 "책임져야 할 사람이 물러나지 않고 혼자 남아서 수습하겠다고 우기는 것이 오히려 넌센스"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 의원총회에서 내년 총선에서 패배할 경우 "정계은퇴로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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