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의 기증품 판매해 어려운 이웃 돕는다

세종시 공무원들로부터 3240점 접수, 20일 아름다운가게 세종고운점에서 ‘아름다운 하루’ 행사 진행

▲세종시가 소속 공무원들로부터 기증받은 의류, 잡화 등 각종 물품을 판매해 수익금을 복지시설 등에 전달하는 '아름다운 하루' 행사를 오는 20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지난 2020년부터 열려 지역의 대표적인 기부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세종시

세종특별자치시 소속 공직자들로부터 기증받은 물품을 판매해 지역의 복지시설을 돕는 ‘친환경적 사회공헌활동’이 4년째 이어지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는 제15회 자원순환의 날을 기념하고 자원순환의 실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2023 아름다운 하루’ 행사를 개최한다.

시는 이번 ‘아름다운 하루’ 행사를 통해 기증품 판매로 물품을 재사용해 자원의 선순환을 도모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자원 소비를 방지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20일 아름다운가게 세종고운점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세종시 소속 직원들로부터 기증 받은 물품을 판매해 수익금을 지역 내 복지시설 등에 ‘세종시 직원’ 명의로 전액 기부하게 된다.

앞서 시는 지난 9월4일부터 27일까지 ‘자원순환 나눔 기부 행사’를 진행해 시 소속 직원들로부터 의류 1230점, 잡화 923점, 도서 1062점 등과 PC용 모니터, 와플 굽는 기계, 청소기 등 소형가전제품 등 총 3240점을 기증 받았다.

올해 접수된 직원들의 기증품은 1만 5389㎏의 탄소절감과 소나무 5540그루를 심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 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아름다운 하루' 행사장에서 시민들이 구입할 물품을 고르고 있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1000만 원의 수익금을 내 자립지원전담기관에 도움을 줬다 ⓒ세종시

한편 ‘아름다운 하루’ 행사는 지난 202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년째를 맞고 있으며 첫해인 2020년에는 판매수익금 743만 원, 2021년에는 910만 원을 지역 내 13곳의 지역아동센터에, 지난해에는 1000만 원을 세종시자립지원전담기관에 각각 전달하는 등 세종시를 대표하는 친환경적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진익호 자원순환과장은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필요 없는 물품이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물품이 될 수 있어 뜻깊다”라며 “이번 판매행사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자원순환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아름다운 하루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