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힘 임명직 사퇴에 "언 발에 오줌누기…김기현 지도부 사퇴가 정답"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국민의힘을 두고 "졌으면 가만히 있지 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명직 당직자 전원 사퇴는 언발에 오줌누기"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4일 공지를 통해 "당의 안정과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한다"고 밝혔고 김기현 대표는 "당의 안정과 발전적 도약을 위한 임명직 당직자들의 결단을 존중한다"며 이를 수용했다.

그러나 박 전 원장은 "아무리 바둥거려도 결국은 김기현 지도부 사퇴가 정답"이라면서도 "그런다고 민심이 용서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민심은 대통령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변해야 민심이 용서하고 나라가 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는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서 "민주당도 승리에 도취해 오만떨면 민심은 떠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겸손하게 국민속으로 들어가 국민이 바라는, 당원이 바라는 민주당 즉 단결 강한당 독주정권에 맞서 투쟁하는,국민편에 서는 민주당이 되어야 한다"며 "대통령의 변화와 민주당의 단결로 민주주의 민생경제 남북관계 외교를 살려야 나라가 산다"고 주문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