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컨템퍼러리 이스탄불(Contemporary Istanbul, CI) 아트페어가 전 세계 유수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 가운데, 올해도 김현숙 작가를 비롯한 한국작가들이 주목을 받았다.
올해로 18번째인 '2023년 컨템퍼러리 이스탄불 아트페어'가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골든혼 해변의 전시장에서 엄정한 심사 후 초대된 22개국 75갤러리가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고대도시 골든혼 해변에 위치한 이번 전시장은 고대 당시의 조선소를 개조해 건축된 튀르키에 미술의 명소다. 코로나 사태 이후 2년 연속으로 열린 아트페어 축제는 6일 동안 전 세계 유수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였고, 전 세계 미술 애호가들과 콜렉터들이 총집결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국에서는 한국작가 11명이 출품한 ab갤러리가 유일하게 연속 참여해 한국 현대미술을 알렸다.
아트페어의 주최자인 알리, 이스탄불시 에크렘아마모글루 시장은 행사에 참석해 ab갤러리 대표 성석남 관장과 작가들을 격려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터키 출신 작가 베드리 바이캄은 ab갤러리에 대해 "완벽한 퍼펙트팀"이라고 평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받은 '동행 시리즈'의 김현숙 작가는 "반복되는 붓질과 수많은 점들이 교차되는 밀도 높은 추상의 세계에서 동행하는 이들의 모습이 정감과 낭만을 담은 서정성 높은 작품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석남 ab갤러리 관장은 "3일간의 비가 내리는 악천후 상황에도 관램객이 넘쳐날 정도로 터키국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사랑과 열정에 새삼 감동했다"며 "특히 김현숙 작가의 튀르키에 국민과의 친밀감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일이 아닐 정도로 상호 소통과 교류가 이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성 관장은 "튀르키에 국민들의 한국 미술과 예술에 대한 꾸준한 사랑이 이어지고, 특히 김현숙 작가가 많은 콜렉터를 가지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언제나처럼 올해도 역시 한국작가의 작품을 많이 사랑하고 구매해준 튀르키에 관람객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지난해부터 다시 열린 이번 아트페어는 전 세계 예술계 콜렉터와 애호가들뿐 아니라 유럽과 중동 등에서 특별 방문한 관람객과 관광객 등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전통과 현대를 오가는 한국적 감성과 색채, 예술세계를 담은 한국작가들의 작품이 현지 관람객과 콜렉터들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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