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이재명, 윤석열 대통령에게 조건 없는 '민생영수회담' 제안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이재명, 윤석열 대통령에게 조건 없는 '민생영수회담' 제안

"12월 정기국회 때까지 정쟁 멈추고 민생 해결 몰두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조건 없는 민생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소한 12월 정기국회 때까지 정쟁을 멈추고 민생 해결에 몰두하자"면서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조건 없이 만나 민생과 국정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할 수 있는 일들은 신속하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 출생률을 들은 한 외국 교수가 머리를 감싸쥐며 기함한 영상이 화제가 됐다. 지난해 합계출산율 0.78%. 대한민국은 소멸국가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또한 "올 2분기 우리나라 기업부채는 IMF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사상최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악화로 이자를 감당 못하는 기업도 폭증했다"며 "거기다가 지속되는 무역적자까지, 우리 경제는 빠르게 침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채율도 지적했다. 이 대표는 "심각한 가계부채로 국민이 신음하는 동안 정부는 재정안정만 반복하고 초부자감세를 고집한다"면서 "우리나라의 GDP대비 국가부채율은 OECD 국가 중 최저수준인데 우리는 빚을 개인에게 떠넘긴 결과 가계부채는 반대로 최고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는 "세계 각국은 자국이익을 위해 발빠르게 외교전쟁을 펼치고 있는데, 우리는 강대국 종속을 자처하며 한반도의 긴장을 높이고 경제 타격을 불러오고 있다"며 "국익중심 실용외교로 실리를 챙겨야 할 때, 때아닌 이념 가치 논쟁으로 국민을 편가르고 국익손상을 자초한다"고 윤석열 정부를 겨냥했다.

윤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정책 관련해서도 이 대표는 "모두가 기후위기를 대비하며 재생에너지 중심사회로 나아가는데 우리는 친환경에너지를 외면한다"면서 "에너지전략부재로 당장 기업들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지만 정부대책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풍요를 즐기고 기쁨을 나누어야할 한가위임에도 웃음보다는 한숨이 앞선다. 장보기가 겁나고 대출이자에 좌절하고 살인적 물가 속에 '먹고 살기 힘들다'는 호소가 추석밥상을 덮는다"면서 "정치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것이고 이 지상과제 앞에선 여야, 진보·보수가 따로일 수 없다"고 영수회담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민생 고통에 시달리는 국민들께서는 누가 더 잘하냐는 선의의 경쟁보다, 민생을 외면한 채 상대를 부정하는 전쟁같은 정치가 불안하고 불편하다"면서 "민생의 핵심은 경제이고, 경제는 심리"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이, 야당이 머리를 맞대는 것만으로도 회복의 신호가 될 것"이라며 "국민께 일말의 희망이라도 드릴 수 있다면, 국민의 삶이 반걸음이라도 나아진다면, 이 모두가 국정을 전적으로 맡고 있는 대통령님과 정부 여당의 성과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 엄중한 시기에 국민의 삶을 개선하라고 잠시 맡겨진 국가권력이 국민의 삶과 무관한 일에 낭비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대통령님의 전향적인 결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조정식 사무총장으로부터 당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