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육군사관학교 교내에 설치한 김좌진, 홍범도, 지청천, 이범석 장군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의 흉상을 철거키로 한 것을 두고 "그렇게 하면 매카시즘으로 오해를 받는다"고 질타했다.
홍 시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에 철거 대상이 된 홍범도 장군을 두고 "굴곡진 역사의 희생양이셨던 독립투사 분이였고 박정희 대통령이래 김영삼 대통령까지 보수정권 내내 훈장도 추서 하고 수십년간 노력으로 유해봉환 하여 대전 현충원에 안장까지 한 봉오동전투의 영웅"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불가피 했던 소련 공산당 경력을 구실삼아 그분의 흉상을 육사에서 철거 한다고 연일 시끄럽다"며 "6.25전쟁을 일으켰던 북한군 출신도 아니고 그 전쟁에 가담했던 중공군 출신도 아닌데 왜 그런 문제가 이제와서 논란이 되는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참 할일도 없다. 역사논쟁, 이념논쟁을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항일 독립전쟁의 영웅까지 공산주의 망령을 뒤집어 씌워 퇴출 시키려고 하는 것은 오버해도 너무 오버"라며 "그건 반 역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만들 하라. 그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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