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중소기업 근로자와 청년 창업인 등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저렴한 임대료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다.
전주는 올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3년 상반기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47억 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사업’은 창업인과 중소기업 근로자, 산업단지 근로자 등의 주거 안정을 위해 일자리와 연계한 지원시설을 안정적인 주거공간과 결합해 저렴하게 공급하는 제도다.
전주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47억 원 등 약 168억 원을 투입해 팔복동 일원에 오는 2026년까지 창업지원주택 24호와 중기근로자 지원주택 46호 등 총 70호의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사업방식은 민간과 함께 추진하는 공동 공공주택사업자 방식으로, 전주시가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사업자는 설계·시공을 담당하게 된다.
민간사업자는 공모 절차를 통해 선정되며, 민간사업자가 주택을 시공하면 시가 공사비를 지급하고 관리를 맡는 방식이다.
임대료는 중위소득 수준에 따라 시세 대비 35~90% 범위로 저렴하게 결정될 예정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사업자 공모를 시작으로 오는 2026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사업대상지인 팔복동은 최근 첨단산업단지 및 협동화단지 조성 등을 통해 새로운 공단 배후지로 발전하고 있어 입주 수요가 충분한 곳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지어질 시설이 일자리형 주거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청년 전용 임대주택을 공급했으며, 그 결과 지난해까지 총 7개소 82가구의 청년임대주택이 제공됐다.
또,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총 81가구에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시세보다 저렴하게 제공하는 전주형 사회주택을 공급한 바 있다.
배희곤 전주시 도시건설안전국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중소기업 근로자 및 청년 창업인 등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주거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청년층 일자리 창출과 주거 안정 확보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사업' 대상지로 전주시(70호)을 비롯해 서울 강동 고덕, 경기 광주, 충남 서산, 경남 고성 등 12곳(2452호)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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