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북 익산에서 진행된 싸이 흠뻑쇼와 새만금잼버리 대회의 운영이 비교가 되고 있다.
지난 5일 익산 종합운동장에서는 오후 6시 30분 공연을 앞두고 수시간 전부터 3만여 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려 경기장 스텐드석과 운동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가수 싸이의 여름 대표 브랜드 콘서트인 ‘흠뻑쇼’가 펼쳐졌다.
콘서트 시작은 오후 6시 40분께 부터였지만 한낮부터 경기장 주변에 구름같이 몰려들었고 1300여명이 넘는 안전요원들이 쉴틈없이 교통정리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뛰어 다녔다.
이날 싸이흠뻑쇼를 보기 위해 입장한 관중들은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에서 부터 20~30대 젊은 층과 50~60대 장년층도 눈에 띄었다.
3만여 명의 관객들이 오후 6시 40분부터 총 3부로 나뉘어 밤 11시가 넘어서 까지 진행된 흠뻑쇼에서 한껏 흥을 즐겼지만 공연이 끝나고 아무런 사건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이와 함께 오후 4시부터 익산종합운동장을 찾아 공연을 즐겼다는 송 모(45·전주시 효자동)씨는 "싸이 흠뻑쇼를 보면서 언뜻 새만금잼버리대회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싸이쇼 처럼 공연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대규모의 공연을 아무런 사고 없이 깔끔하게 치른 경험이 축적돼 있는 대한민국에서 싸이쇼와 비교해서 참가 인원이 1만여 명 밖에 차이가 나지 않고 6년 여의 준비 기간과 1000억 원이 넘게 들어간 국가 주도의 세계적인 잼버리 대회가 이처럼 허술하게 준비돼 파행을 겪는다는 자체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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