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각급 학교 내 저화질 CCTV를 고화질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4일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20∼3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40대 교사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이날 교무실에 찾아와 해당 교사를 찾았고 수업 중이라는 말을 듣고 교실 밖에서 기다리다 화장실을 가려고 나온 교사 B씨를 찌르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교육청은 이날 최근 빈발하고 있는 학교 안전사고·학교 무단침입·학교폭력 발생 가능성을 억제하고, 학생 및 교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각급 학교 내 저화질 CCTV(200만 화소 미만)를 고화질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기준 도내 초·중·고·특수학교에 설치된 CCTV는 총 1만 4473대이며 이중 200만 화소 미만의 노후 CCTV는 1741대로 파악됐다.
전북교육청은 하반기 고등학교 21교에 노후 CCTV 370대(교체비용 3억 2000여만 원) 지원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교체를 완료할 예정이다.
CCTV는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과 함께 개인의 사생활 침해가 함께 고려돼야 하는 만큼 '학교 내 영상정보처리기기 설치운영 표준지침'에 따른 학교 구성원의 동의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또 최근 변경된 국가정보보안 기본지침 제23조에 따라 한국정보통신기술협외(TTA)의 공공기관용 보안성능 품질 인증제품을 설치하도록 안내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학생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체험 중심 안전교육 강화와 함께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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