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발생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지하차도 침수사고로 차량 10여 대가 물속에 잠기면서 많은 사상자를 낸 가운데 16일 하루 동안 8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2023년 7월15일자 대전세종충청면>
15일 오전 8시45분경 충북 청주시 오송읍 미호강 미호교 인근의 제방 일부가 붕괴되면서 넘친 물이 순식간에 인근 농경지를 강타했다.
이어 이곳으로부터 400여 m 떨어진 궁평2지하차도로 유입, 때 마침 이곳을 지나던 차량 10여 대를 덮쳤다.
신고를 받은 충북도소방본부는 현장에 출동해 9명을 구조하고 사망자 1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어 도와 소방당국은 사고대책수습본부를 구성하고 대용량 방사시스템, 양수기, 수중펌프 등을 통해 배수 작업을 벌이고 빗물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해 물막이 작업을 벌이는 한편 빗물 유출부에 유실망 설치, 원활한 구조를 위한 중앙분리대 철거, 수중드론 투입 등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계속되는 비로 인해 지하차도의 수위를 낮추지 못하는 등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15일 저녁부터 비가 잦아들고 지속적인 배수작업으로 16일 새벽 지하차도의 수위가 1m 정도 낮아지자 곧바로 잠수부 2명을 투입, 수색작업을 재개해 오전 11시까지 6구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오후에도 2구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하는 등 16일 하루에만 8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수습된 시신들은 충북대병원, 성모병원, 하나노인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이에 따라 16일 오후 5시까지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9명, 부상 9명 등 모두 18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소방당국은 실종자수색작업에 399명의 인력과 65대의 장비를 투입했으며 충북도도 15일부터 병원별 지원인력을 편성해 투입 유가족과 부상자를 지원하고 15일 자정부터는 수색현장 실종자 가족 지원 근무자를 수색현장에 투입해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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