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영해면 괴시 민속마을에서 지역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마을굿’ 과 ‘지신밟기’ 완판 공연을 펼친다고 13일 밝혔다.
‘괴시 민속마을 지신밟기’는 국가무형문화재와 전문 연희단이 이끌고 영덕군 9개 읍·면 풍물단이 총출동해 신명을 돋우는 한마당 잔치로 열린다.
원래 ‘지신밟기’ 는 음력 정초에 마당 밟기를 통해 악귀와 잡신을 물리치고, 한 해 농사의 풍작과 풍어, 주민의 다복을 축원하는 민속놀이다.
이번 행사는 마을 입구 당산목에서 열리는 당산굿을 시작으로 마을 전체를 아우르는 마을굿에 이어 괴시마을의 중심 영양남씨 괴시파종택에서 ‘지신밟기’ 완판 공연을 펼친다.
고택에서 액운을 물리치는 성주굿을 한 후 경상남북도의 상여소리를 재연하는 상여놀이를 하며 마을을 돌고, 마지막으로 마을 공터에 모두 모여 한판 놀이마당을 펼치는 대동제로 마무리한다.
마을 전체를 무대로 하는 초대형 판놀음이 될 이번 행사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27호 아랫녘 수륙재 이사 원공 스님, (전)국가무형문화재 제11-7호 김천금릉빚내농악 상쇠 및 수석전수교육사 손영만, 울산 전통예술단체 내드름 연희단 등이 길을 열고 영덕군 9개 읍·면 마을 풍물단이 풍악을 울리며 전체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최근 지신밟기 완판 공연을 하는 사례가 적어 이번 행사가 더욱 소중하다. 특히 경상남북도의 상여소리를 비교해 볼 수 있어 더 기대가 크다" 며 "더운 날씨에 많은 인재들이 모여 만드는 축제인 만큼 많이들 오셔서 지역의 평안과 개인의 소망을 비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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