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가 지난해 하반기 가정 또는 상가에서 에너지를 절약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 8천91세대에 총 1억 4천600만 원의 탄소중립포인트제(에너지)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탄소중립포인트제는 가정이나 상업용 건물 등의 에너지 사용량(전기, 상수도, 도시가스 등) 절감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률을 계산해 포인트를 부여하고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범국민 온실가스 감축 실천 프로그램이다.
탄소중립포인트제는 또 과거 2년간의 같은 월 평균 에너지 사용량과 현재 에너지 사용량을 비교해 감축률에 따라 현금, 상품권 그린카드 포인트 중 하나로 6월, 12월에 연 2회 지급하고 있다.
특히 인센티브는 현금과 그린카드 포인트로 6천476세대에 1억 1천660만 원을 지급하며, 2천990만원 상당의 지역상품권을 1천615세대에 지급한다. 상품권으로 인센티브를 신청한 세대는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7월 3일부터 탐나는전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이번 탄소중립포인트제 운영으로 1만1천837세대가 2천187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는데 이는 국립산림과학원 표준 탄소흡수량에 따르면 30년 수령의 소나무 1만 5천 그루를 식재한 것과 비슷한 효과다.
환경부는 탄소중립포인트에 참여한 국민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급기준을 변경하여 제도를 운영중인데 온실가스 감축 여력이 높은 소상공인의 참여 유도를 위해 상업시설에 대한 인센티브가 일반 가정의 4배 규모로 상향되어 연 최대 40만 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또한 개인 가정의 경우 ‘감축 인센티브’와 감축률을 유지했을 때 받는 ‘유지 인센티브’ 중 하나와 참여자들 평균 에너지 사용량의 50% 이하로 사용했을 때 받을 수 있는 ‘표준사용량 인센티브’를 중복으로 지급 가능할 수 있게 되어 연간 최대 13만 5천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한편 탄소중립포인트제(에너지) 가입을 희망하는 세대와 상업시설에서는 탄소중립포인트제 누리집에서 신청하거나 서귀포시 기후환경과 또는 읍면동주민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연중 참여가 가능하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탄소중립포인트제 인센티브가 확대된 만큼 더 많은 시민이 동참하여 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에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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